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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보령, 매출 ‘1조 클럽’ 입성 ‘예약’...6번째 제약사

3분기 누적 매출 7600억원...전년 대비 20% 증가
항암제 ·공동 프로모션 전략 등이 매출 성장 이끌어

 

[FETV=강성기 기자] 보령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하면서 매출 1조원 달성에 한발짝 앞으로 다가섰다.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매출액은 2710억원으로, 같은 기간 30.1% 늘었다. 매출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거머쥔 셈이다. 당기순이익은 94억원으로, 21.8% 감소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600억원으로 전년 3분기 누적 매출보다 20%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1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이 매출 1조원 달성에 성공하면,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6번째로 매출 ‘1조 클럽’ 가입이다.

 

작년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제약사는 유한양행, 종근당, 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5곳이었다. 유한양행은 올해 연매출 2조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5329억원이다. 

 

매출 1조 달성의 효자 품목은 보령의 간판 제품 고혈압 신약 ‘카나브’와 젬자, 알림타 등 항암제 등으로, 이들 의약품이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카나브패밀리'의 3분기 매출액은 3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늘었다. 항암 부문의 젬자, 알림타 등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7%, 262.5% 각각 증가했다. 보령은 2020년과 2022년 일라이릴리로부터 항암제 ‘젬자’와 ‘알림타’ 판권을 인수한바 있다. 

 

최근 보령의 급격한 성장세에는 대형 공동프로모션 전략이 한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케이캡이 포함된 스페셜 케어(급성질환 및 원내의약품 등) 부문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보령은 올해 N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공동 판매하고 있다. 스페셜 케어 부문은 코프로모션 도입 후 1분기 622억원, 2분기 763억원, 3분기 809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을 감안할때 보령의 매출 ‘1조 클럽’ 가입이 확실시 된다"며 "내년에는 HK이노엔이 보령의 뒤를 이어 매출 1조에 도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