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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해외 수주 가뭄 속 단비...대형 공사 잇단 수주

 

[FETV=김주영 기자] 한국 건설사들이 올해 4분기 해외 시장에서 연이은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매년 증가했던 해외건설 수주가 올해 들어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건설업계가 막바지 힘을 내는 모습이다.

 

올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 건설 수주는 가뭄을 겪고 있다. 올 1~3분기 동안 해외 수주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9% 감소한 156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과 아시아에서의 대규모 발주 감소가 수주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몇몇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가뭄 속 단비가 되고 있다. 통상 연말에 수주가 몰린다는 점에서 올해 연간 해외 수주 목표치인 400억달러 달성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에서 1조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 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미네랄비료공장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 동쪽으로 약 450㎞ 떨어진 투르크 제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위치한 ‘투르크메나밧 미네랄비료 플랜트’로 연산 35만t의 인산비료, 황산암모늄 연산 10만t의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한다.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로 중앙아시아 지역에 처음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석유화학 및 비료 관련 사업 등에서 추가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튀르키예에서 이스탄불 나카스-바삭세히르 고속도로 투자, 건설, 운영 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북부 마르마라 고속도로 중 31km 구간에 6~8차선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2027년 준공 후 15년간 운영권을 부여받는다. 총 사업비는 약 16억달러로, 운영 기간 동안 44억달러 이상의 통행 매출이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르비아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법인과 UGT리뉴어블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르비아에서 1.2GW(기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와 에너지 저장장치를 건설할 계획이다. 총 계약액은 2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건설사가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따낸 규모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GS건설도 지난해보다 231% 증가한 약 3조1567억원의 해외 수주고를 올렸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단번에 이룬 것이 아닌 오랜 신뢰감으로 쌓아 올린 결과”라면서도 “해외 발주처들은 대부분 연말에 발주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아직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