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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임종현 기자] 국민 10명 중 1명이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최근 5년 이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 적 있는 18세 이상 1270명을 상대로 실시한 ‘2024년 추석 연휴 해외여행 의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일의 연차만 사용하면 최대 9일간의 긴 연휴를 보낼 수 있는 만큼 올해는 예년보다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해외여행 의향은 2020년 1.9%에서 2021년 2.0%, 2022년 3.2%, 지난해 9.3%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는 챙겨야 할 것도 많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지 화폐 대신 카드를 사용하는 여행객이 늘면서, 여행 중 카드 분실은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 알아두면 해외에서 카드를 잃어버려도 당황하지 않고 추석 연휴를 걱정 없이 보낼 수 있다.
우선 해외여행 중 카드를 분실·도난당한 경우 체류 국가의 카드사별 긴급 서비스센터의 ‘긴급 대체카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1~3일 이내에 새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비자(Visa), 마스터(Master) 등의 홈페이지에서 카드 분실, 도난 시 국가별 긴급 서비스센터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으며 긴급 서비스센터에 연락하면 가까운 은행에서 임시 대체카드를 받을 수 있다. 긴급 대체카드는 임시카드이므로 귀국 후에는 반드시 이를 반납하고 정상 카드를 발급 받아야 한다.
도난이나 분실이 아니더라도 나도 모르는 사이 카드가 해외에서 위·변조됐을 가능성도 있다. 이땐 귀국 후 카드사의 ‘출입국 정보 활용 동의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법무부 출입국관리국과 카드사가 정보를 공유해, 카드 주인이 국내에 있을 경우 해외에서 신용카드 승인을 막거나 고객 확인 후 거래를 승인해 준다. 출국 전 카드사의 ‘해외 사용 안심 설정 서비스’를 통해 카드 사용 국가와 1일 사용 금액, 사용 기간을 미리 설정해두면 부정 사용을 예방할 수 있다.
국내 여행 도중에 카드를 분실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먼저 카드회사 고객센터에 분실 신고를 해야 한다. 카드사들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카드 분실 신고센터를 정상 운영한다. 고객센터에 전화해 카드 분실 내용을 알리거나, 홈페이지 및 카드사 앱을 통해서도 신고 가능하다.
카드를 분실했더라도 분실 신고를 한 경우에는 신고 접수일로부터 60일 전 이후에 발생한 부정 사용액에 대해서는 납부 의무가 면제된다. 여러 장의 카드를 한꺼번에 잃어버린 경우라면 ‘일괄 분실신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신용카드사 한곳에만 신고해도 타 금융회사의 분실 카드까지 함께 신고해주는 서비스다.
대표 카드사들의 분실신고 번호는 ▲신한카드 1544-7200 ▲삼성카드 1588-8700 ▲KB국민카드 1588-1788 ▲현대카드 1577-6000 ▲롯데카드 1588-8300 ▲우리카드 1588-9955 ▲하나카드 1599-1155 ▲NH농협카드 1644-4000 ▲IBK기업은행 1566-2566 등이다.
하지만 카드 뒷면에 서명을 하지 않았거나 비밀번호를 타인에게 알려준 경우, 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등 카드 주인에게 잘못이 있는 경우는 제외된다. 또 현금인출, 카드론, 전자상거래 등 비밀번호가 필요한 거래에 대해서는 분실 신고 전 발생한 부정 사용액에 대해서는 카드사가 책임지지 않을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분실 사고 발생 즉시 카드사에 분실 신고를 하는 것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