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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해외 음성통화가 무료?”…SKT, ‘8번째 고객 가치 혁신’ 선봬

T전화 기반 로밍 서비스 출시…요금제 가입하면 국제 통화 무료
WiFi로 무료 이용 가능…통화 품질 대폭 향상

 

[FETV=김수민 기자] 미주·유럽패스, 괌·사이판 패스 출시 등 로밍 혁신을 이어온 SK텔레콤이, 이번에는 해외에서 무료로 음성 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8번째 고객 가치 혁신 프로그램으로 ‘T전화 기반 로밍(가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21일 정식 오픈이며, 내년 1월 TV 광고 시점과 함께 상품의 정식 명칭을 론칭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SK텔레콤의 데이터로밍 요금제만 가입하면, 해외에서 한국간 음성통화는 물론, 고객이 현지에서 현지로 발신하는 통화요금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로밍고객이 T전화만 이용하면 상대방의 통신사도 상관없으며, T전화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전 세계 168개국에서 사용 가능하다. 단, SK텔레콤 가입자만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해외 WiFi를 통해서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데이터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이나, 해외에서 제 3국으로 전화를 걸 때는 현지 데이터망 이용에 따른 이용료가 부과된다. 종량 데이터 이용시 일 상한 5000원(패킷당 0.275원)한도 내에서 통화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통화 품질도 대폭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T전화의 음성통화 품질·속도는 기존 로밍 대비 평균 20% 향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일본 현지와의 통화 시연에서도 일반 로밍 대비 통화 연결에 걸리는 시간이 5초 이상 빨랐으며, 음성 전달 속도도 확연히 차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SK텔레콤 측은 해외 데이터 망과 국내 음성 망을 연동하는 기술의 도입으로 이러한 로밍 혁신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해외 로밍은 현지 국가망(해외망), 국제망, 국내망 등 3개 구간으로 이루어진다. 기존의 음성로밍은 해외·국제 구간에서 음성망을 사용했는데, SK텔레콤은 이 구간에 mVoIP(mobile Voice over IP) 방식을 도입했다. mVoIP란 데이터망을 이용한 데이터 통화, 즉 모바일 인터넷 전화를 말한다. 국내 구간에서는 이동통신 음성망을 이동한다.

 

기존 카카오 등 여타 업체가 제공하는 mVoIP 등 서비스는 데이터 제공량이 차감되는 반면, T전화 기반 통화는 데이터가 차감되지 않아 요금 부담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그간 해외 로밍 요금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었다. 때문에 포켓와이파이, 해외USIM 등을 사용하는 고객이 많았다. SK텔레콤은 이러한 대체재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로밍요금제로 끌어오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과 관련해 김남호 SK텔레콤 MNO사업부 로밍사업 팀장은 “전체적인 총 매출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품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고객가치 혁신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비용 절감과 관련해서 그는 “과거에도 데이터 원가가 비싸 ONE패스 중심으로 운영했지만 최근에는 미주·유럽패스 등 통합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원가 절감은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향후 해외 국가 간 영상통화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