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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이통3사 연말 결산③]'5G시대' 격변 예고...LGU+, 콘텐츠 경쟁력 'UP'

요금제 경쟁 선순환 생태계 마련…드론 사업 집중 투자
넷플릭스와 제휴 및 CJ헬로 인수 ‘목전’…콘텐츠 확보 주력

[FETV=김수민 기자]  이동통신 3사는 올 한해 정부 주도하에 통신비 인하 정책과 단말기 완전자급제 논의로 인한 통신유통점의 반발 등 혹한기를 겪었다. 그러나 5G 상용화와 주파수 경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펼쳐진 해였다. 내년 3월, 본격적인 5G 시대를 맞아 이통3사의 올 한해 굵직한 이슈들을 짚어봤다.

 

<글 싣는 순서>

[이통3사 연말결산①]"ICT 패권 노린다"...박정호 SKT 사장의 ‘복심’

 

[이통3사 연말결산②]평창에서 발휘된 글로벌 리더십...5G의 선두주자 'KT'

 

▲[이통3사 연말 결산③]'5G시대' 격변 예고...LGU+, 콘텐츠 경쟁력 'UP'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중 유일하게 2명의 수장이 올해를 이끌었다. 권영수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에 이어 지난 7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새로이 취임하면서 경영스타일과 조직 구조가 변화했으나, 전반적인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 5G를 기반으로 한 부대사업의 활성화다.

 

권 전 부회장 재직 당시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은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로 인해 KT는 ‘데이터ON’, SK텔레콤은 ‘T플랜’을 출시했으며, 요금제 경쟁 선순환 생태계를 이끌었다.

 

LG유플러스는 특히 드론사업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LG유플러스는 ‘무인비행장치사용사업’을 추가했다. 지난 9월에는 31사단과 함께 U+스마트드론 정찰 비행과, 풀HD급 고화질 영상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시연했다. LG유플러스는 운수·물류, 보안, 항공촬영, 광고·홍보, 측량, 안전점검, 농업, 환경 모니터링 등 8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5G 시대, 콘텐츠 경쟁력으로 ‘승부…적극적 협업 행보

이통3사는 무선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올 한해 실적 부진을 겪었다. 이에 5G를 활용한 콘텐츠에 기대를 걸며 올 한해를 준비했다.

 

하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이통3사의 5G 장비사 선정에서 LG유플러스는 유일하게 화웨이 장비를 선정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장비사 선정이 이렇게까지 이슈가 될지 몰랐다는 것이 업계의 후문. 하 부회장이 화웨이 장비의 소스코드까지 검사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여론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한 상황이다.

 

이와는 별개로 LG유플러스의 5G 콘텐츠 사업은 순항을 이루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통해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7월 취임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번 LG그룹 인사에서 LG유플러스의 부회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최택진 네트워크(NW)부문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5G 관련 조직에 힘을 더했다.

 

LG유플러스는 이통3사중 특히 IPTV를 비롯한 콘텐츠 서비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우선 지난 4월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AR·VR 전담 부서 3개 팀을 출범시켰다. 5G 기반의 AR·VR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서비스를 개발하는 ‘AR·VR플랫개발팀’을 비롯해 ‘AR사업팀’, ‘AR콘텐츠팀’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활용해 내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10월에 공개한 ‘U+‘아이돌Live’의 성장세도 무섭다. 1020대가 즐기는 아이돌 문화 콘텐츠에 5G 기술을 결합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출시 한달만에 12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를 활용해 JYP와 협력, JYP 연습생 공채 15기 오디션을 진행하며 젊은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IPTV 중 유일하게 넷플릭스와 단독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콘텐츠 공급에 나섰다. 넷플릭스의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홈미디어 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끝으로 권 전 부회장 재직당시부터 추진돼온 CJ헬로와의 인수합병(M&A)가 남았다. 최근 CJ헬로가 딜라이브 인수를 위한 실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설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작년 하반기 기준,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23.99%로, M&A가 성사된다면 SK브로드밴드(13.65%)를 제치고 KT(30.54%)의 뒤를 이어 2위 사업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