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250/art_15446036288269_99accf.jpg)
[FETV=김수민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톈진의 스마트폰 공장 가동을 올해 12월 31일부로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2일 중국 톈진 휴대폰 공장 가동을 이달 말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 같은 방침을 직원들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톈진 공장은 주로 수출 스마트폰을 담당했다. 이번 철수 결정은 중국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인도, 베트남 등 신흥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2013년까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2014년부터 중국 현지 업체들에게 밀리기 시작하면서 판매량도 큰 폭으로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0.7%(70만대)에 불과했다.
삼성전자는 인건비가 중국보다 저렴한 베트남, 인도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체 휴대폰의 절반가량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고, 올해 인도 노이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공장을 완공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처음으로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의 저가폰 갤럭시A6s를 출시하기도 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달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기자 간담회에서 톈진 공장 철수설에 대해 “삼성은 생산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없지만 지금 베트남 인도 중국 등에 투자한 만큼 시장 변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의 2곳과 ▲베트남 박닌성 옌퐁, 타이응우옌성 옌빈 ▲인도 노이다 ▲한국 구미 ▲브라질 캄피나스, 마나우스 ▲인도네시아 치카랑 등 6개국 9개 공장에서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