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전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디자인, '노치' 지고 '홀' 뜬다

갤럭시A8s, 갤럭시S10 라이트, 홀 디스플레이 채택
화웨이, 노바4 홀 디스플레이 ‘유력’…LG전자·애플 준비 가능성도

 

[FETV=김수민 기자] 삼성전자가 첫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A8s’를 공개하면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디자인의 새로운 경쟁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A8s’를 공개하고 이달 2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50만∼60만원대로 예상되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홀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는 상단에 카메라 구멍을 남기고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형태다. 좌우측의 베젤도 최소화 했다. 작년 애플이 선보인 ‘노치’ 디자인보다 풀스크린에 가까운 형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갤럭시S10 라이트’의 디스플레이에도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가 탑재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는 QHD 슈퍼아몰레드가 유력하며 디스플레이 크기는 5.8인치로 알려졌다.

 

화웨이 역시 오는 17일 중국에서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바4’ 공개할 예정이다. 노바4는 1440x2880픽셀 해상도의 6.4인치 LCD화면을 사용한다. 디자인 역시 갤럭시 A8s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화웨이 등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홀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채택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그간 대세였던 애플의 노치 디자인과의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지난해 애플은 아이폰X에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바 있다. 이어 LG전자 화웨이 등 제조업체들이 노치 디자인을 채택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삼성전자는 독자적인 디자인을 고수해왔다.

 

노치 디자인은 알파벳 M과 비슷한 모양새다. 상단 좌우측에 공간이 남아 사용자들이 실용성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애플의 노치 디자인에 대해 M자형 탈모를 연상시키는 광고로 비판한 바 있다.

 

업계에선 홀 디스플레이가 빠르게 스마트폰 디자인의 대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치 디자인보다 인피니티 O 디자인을 선호한다고 답한 이용자는 72.36%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화면 아래에 구멍을 뚫는 디자인을 특허 받았으며 애플 또한 전면 한쪽에 구멍이 있는 디자인 특허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홀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LG전자와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