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미국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 CEO(최고경영자) 크리스티안 마군(Christian Magoon)이 기술주는 위험을 분산하고 고배당 ETF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삼성자산운용과 앰플리파이는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파트너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크리스티안 마군(Christian Magoon)앰플리파이 CEO가 직접 참석해 미국 금융시장 현황과 관점 공유를 진행하며 이 같이 말했다.

마군 CEO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를 포함한 일명 M7(Magnificent7)의 분기별 전년대비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이 2023년 4분기 고점(63%)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여전히  IT(정보기술)나 통신 등 기술섹터의 성과는 양호하고 성장이 예상돼, M7 주식에 대한 쏠림 투자는 지양하고, 기술주식을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되고, 그 추세도 완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금리 상태가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잉여현금흐름이 우수한 회사들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도 꾸준한 배당을 지급하면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고배당 주식들로 구성된 ETF로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해야한다고 했다. 

마군 CEO는 아울러 미국 대선이 있는 해의 경우 상승세를 기록한 비율이 높았다는 점에서 주식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P500의 경우 주가가 상승한 경우가 83%로 비율이 제일 높았고, 나스닥이 77%, 다우존스산업평균이 74%로 뒤를 이었다. 대선이 있는 해의 주가 평균 상승률은 S&P500 11.6%, 나스닥 9.3%, 다우존스산업평균은 9.1%였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4월 앰플리파이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며 협업을 시작한 이후, 협력을 이어오며 지난 해 11월에는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ETF의 상품구조를 복제해 미국 뉴욕거래소에 Amplify Samsung SOFR ETF를 상장했다. 마군 CEO는 “앰플리파이와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선진 운용사로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지금까지의 상승세에도 여전히 미국 주식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그는 "국가 경제 자체가 더 큰것이 올 것으로 본다"면서 산업혁명 초기, 인터넷의 초기 등이 GDP를 끌어올렷다면 이제는 AI로 인한 GDP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리아디스카운트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그는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존재한다"면서 "MSCI를 보면 한국을 이머징마켓으로 분류한다. 이건 좀 근시안적이고 부정확하다고 본다. 투자자들이 한국에 투자할때 제3자의 시각에 영향받지 않고 투자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한국 정부는 능동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을 부양하려한다고 본다"면서 "지금까지 한국브랜드들이 미국에 많이 진출했고 민간과 정부간의 협력에 다라 평판을 끌어올렸다. 이에 미국에서 중국회사 주식과 한국회사 주식을 훨신 더 잘 구별하고 있다"고도 했다. 

스태그플레이션 발생시 국면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은 금리 인상에도 사실 잡기 힘들었다. 사실 9%에서 3%로 내려간게 성과라고 하지만 GDP성장률이 낮은상황에서는 여전히 높고 스태그플레이션이 정말 생긴다면 트럼프가 집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렇게되면 과거와 정부의 금융 정책과 입장이 완전히 달라질수 있다"고도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