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두달만에 2600선을 내줬다. 삼성전자는 3주만에 7만원대로 하락했다.
17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는 25.45p(0.98%) 하락한 2584.18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26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2월 이후 약 두달만이다.
지수는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2600선 안팎에서 횡보하다 마감 직전 내려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4억원, 2023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361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시총 주요주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하락해 각각 8만원선과 18만원선이 무너졌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3.51%, 1.39%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0.41%), POSCO홀딩스(-2.50%), 삼성SDI(-0.13%)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은 0.22p(0.03%) 상승한 833.03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까지 더해져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속에 증시 불확실성 확대됐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94.5원)보다 7.7원 하락한 1386.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