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헬리오시티 전경 [사진=현대산업개발]](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148/art_15433674111042_427fe0.jpg)
[FETV=최남주 기자] 12월 입주하는 서울지역 신규 아파트에 대부분 수억원씩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를 비교·분석한 결과 12월 입주하는 서울 아파트 평균 웃돈은 4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6억3000만원이지만 올 하반기엔 10억9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웃돈이 가장 많이 붙은 아파트는 지난 2015년 11월 분양한 ‘송파 헬리오시티’로 나타났다. 내달 입주하는 ‘송파 헬리오시티’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8억4000만원이지만 2017년 상반기 9억2000만원까지 상승했고 올해 하반기엔 16억원까지 치솟았다. 3년새 웃돈이 무려 7억6000만원가량 붙은 셈이다.
‘e편한세상 상도노빌리티’도 웃돈만 6억원에 육박했다. 지난 2016년 6월 분양한 ‘e편한세상 상도노빌리티’ 전용 84㎡는 평균 분양가가 7억1000만원이지만 올해 하반기엔 실거래가 13억원을 찍어 프리미엄이 5억9000만원에 달했다.
![[도표=경제만렙]](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148/art_15433674615952_c2db0d.jpg)
지난 2016년 4월 분양한 ‘홍제원 아이파크’도 프리미엄이 4억3000만원 수준이다.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5억7000만원이었으나 최근 10억원에 실거래됐다. 이처럼 새 아파트에 억대의 웃돈이 줄줄이 붙은 주된 이유는 준공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주택건설실적 통계를 살펴보면 2011년 3만8482건이던 아파트 준공 실적이 지난해엔 2만9833건으로 급감했다.
박 시장은 여전히 아파트 재건축·재개발을 규제하고 뉴타운 출구전략 등을 내놓으며 개발이 아닌 도시재생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 시행한 뉴타운 출구 전략으로 올해 9월까지 683개 정비구역중 393개 구역이 해제된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정부 인허가를 받은 아파트 물량은 매우 적은 편이다. 서울 신규 아파트 부족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 이유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은 줄고 있지만, 새 아파트 선호현상은 뜨겁다”며 “여기에 덧붙여 공급 부족에 따른 신규 아파트 희소성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올들어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웃돈이 많이 붙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