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산업


[2024 CEO열전]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 "3년후 영업익 3배...주주친화적 경영"

투자 유치 연계 지분 제외한 자사주 소각...'주주 친화적 경영'
호텔 산업도 '기술' 싸움...영역·혁신 통해 'AI 호텔'로 탈바꿈

[FETV=허지현 기자] "AI 기술로 기업가치 높이고 이를 발판삼아 주주친화적 경영을 펼치겠습니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가 미래형 신기술로 급부상하는 인공지능(AI)에 주파수를 맞추고 있다. AI 신기술을 발판삼아 기업경쟁력을 확대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가치를 끌어 올린다는 게 이 대표가 그리는 SK네트웍스의 장단기적 청사진이다. SK네트웍스는 3년후 영업이익이 3배가량 늘어난 7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사령탑인 이 대표는 1966년생 최고경영자(CEO)다. 이 대표는 인하대(전자계산학 학사)와 고려대 대학원(경영학 석사)을 졸업한 뒤 유공 정보통신사업부에 입사하며 SK그룹과 인연을 맺은 공학도 출신이다. 그는 SK 입사후 SK네트웍스 사업전략팀장을 거쳐 SK핀크스 대표, SK네트웍스 전략기획실장을 등을 두루 역임했다. 또 2017년부턴 SK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며 전략·투자 전문가로 변신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2021년 SK네트웍스로 복귀해 경영지원본부장으로서 본사·투자자 사업 체질 강화 업무를 지원했고, 지난해엔 SK네트웍스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이 대표는 그의 스펙에서 알 수 있듯 그는 기술과 투자, 경영 등의 업무를 두루 경험한 SK맨이다. 그런 이 대표가 올해 특히 경영 주파수를 맞추는 분야는 신기술의 총아로 급부상한 AI다. 이 대표는 AI 신기술을 향해 자금과 인력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AI를 발판삼아 다양한 신기술 및 마케팅을 도입하고 신사업 모델도 발굴한다는 것이다.

 

앞서 이 대표는 올해 1월 신년사에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이해관계자 가치를 높이는 사업형 투자회사로 더욱 빠르고 확실하게 변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구성원 여러분과 함께 아래와 같이 노력하겠다"며 "그 첫 번째로 AI 중심으로 사업형 투자회사로서의 아이덴티티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사업 부문은 지속가능한 수익창출을 위해 기본에 충실해야 하며 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측면에서 AI를 접목해 사업구조의 진화를 모색할 예정"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SK매직, 엔코아, 워커힐 등에 대해서도 AI 신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SK매직은 올해 AI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국내·외 AI 협업 생태계를 구축, 기존 제품에 AI 기반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펫·실버케어·헬스케어 등 웰니스 영역에서 AI 신규 제품 및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매직을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문화'와 '기술'이 공존하는 'AI 호텔'로 발전시킨다는 게 이 대표가 그리는 SK네트웍스의 청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