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사진=삼성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312/art_17109844200198_42f181.png)
[FETV=허지현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1위 탈환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시장 1위 자리를 경쟁사에 내준데다 지난해엔 반도체 경기불황으로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홍역을 치뤘다. 이에 삼성전자 DS부문장을 맡고 있는 경계현 사장은 반도체 1위 탈환을 2024년 목표 1호로 지목했다. 경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을 향후 2~3년, 혹은 그보다 빠르게 세계 1위를 탈환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경계현 사장은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4 사업부문별 경영전략에 대해 강한 톤으로 설명했다. 경 사장은 "지난해 DS부문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며 "투자자들이 우려하시는 부분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그 부분에 대해 더욱 정진하고 점검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경 사장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필수 요소로 '차세대 요소기술 확보', '장기적 관점의 투자', '新성장 포트폴리오 확대', '강건한 조직문화' 등 4가지 항목을 제시했다. 이는 경 사장이 구상하는 올해 반도체 시장 전망고 삼성전자 DS 경영의 목표이기도 하다. 경 사장은 반도체 시장 회복과 IT 수요 증가 등을 이유로 올해 DS부문 실적도 본격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경 사장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실적을 올해 630억달러 규모인 글로벌 반도체 시자이 오는 2030년엔 1조3000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 사장은 '강건한 사업 경쟁력', '초일류 기술 리더십', '도전하는 조직 문화' 등 올해 3대 실천 방침도 제시했다. 또 경 사장은 제품의 경쟁력 우외 확보를 위해 '이익 Share > 마켓 Share > 투자 Share'의 단계를 이행할 것이라 말했다.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신공정·차세대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또 제조 한계 극복 및 원가경쟁력 확보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경 사장은 신사업 구상도 확실하다. 종합기술원 세트에서 양자에 관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양자 컴퓨터가 중요한 미래 산업이 될 것이라는 것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경 사장은 삼성전자의 반도체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재도약을 자신하고 있다. 경 사장은 "변화를 꾀한지는 2년 정도 됐지만, 체감하는 데는 아마 4~5년 정도 예상한다"며 "꾸준한 진행으로 가시적인 변화가 보여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