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5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이 주주총회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삼성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312/art_17109214087795_891407.jpg)
[FETV=허지현 기자] 삼성전자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열렬한 관심과 많은 주주들의 참석으로 이뤄진 주총장 현장은 주주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워졌다.
삼성전자 주주들은 Q&A 시간에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질문공세를 펼쳤다. 한 주주는 "주가 이야기를 하고 싶다. SK하이닉스를 보면 주가가 지속 상승중인 반면에, 삼성전자는 7만원 대로 지지부진하다"며 "이런 원인으로는 사업경쟁력 및 HBM 관련 차이 문제 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며 대답을 요구했다.
이에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은 "주가를 주주인들에게 만족시키지 못한 점 너무나 죄송하다"고 운을 띄우며 답변했다. 한 부회장은 "주가는 미미하지만, 올해 반도체 회복과 IT 수요가 증가되는 것에 기대가 매우 큰 만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HBM 관련 상세 내용은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활용해 더욱 자세히 설명드리겠다"고 답했다.
한 부회장은 또 다른 주주의 "작년 실적이 좋지 않아 주주 환원에도 기대를 많이 못 미친 것 같다. 올해 실적은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 "작년 경기 불황으로 매우 어려운 한해였으나, 연간 9조8000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유지 및 지급함에 따라 환원(313%)에 더욱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연구 개발과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며 성장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반도체의 살황과 IT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꾸준한 투자와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상생의 노사 관계를 최우선으로 두고, 지속가능한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을 몇 번이나 강조했다. 주가 관련해서도 주가는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크게 미치는 분야이기에, 메모리 시장의 회복과 함께 실적이 개선되며 주가 또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은 "빠른 변화와 불확실성의 시기에 DX는 더 과감하게 도전 앞선 미래를 노리며 주주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