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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르포] 삼성전자, '주주친화 정책' 돋보였다..."제55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FETV=허지현 기자] 삼성전자는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삼성전자 주주총회 현장에서는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 체험을 늘려 삼성전자의 주주친화 정책이 눈길을 끌었다.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은 이날 올해 각 부문 사업 전략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주주와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을 비롯해 CFO, CTO, 각 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 13명이 단상에 직접 올랐고, 질문을 던지는 주주들에게 구체적인 사업 현황, 전략 등의 내용을 적극적으로 답변했다.

 

기존 주주총회 행사장에서는 주주들이 본 행사 외에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주주들이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 및 상생 활동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도 마련했다.

 

이날 주총장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 및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은 중소기업 12개사의 제품 전시 및 판매를 위한 '상생마켓'이 들어섰다. 산업용 보호구를 만드는 '오토스윙', 비누를 제조하는 '크리오디엔에스', 저자극 두피진정 샴푸를 제조하는 '에코바이오 의학연구소' 등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통해 작업효율이나 생산성이 향상된 업체들이 소개됐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운영 중인 C랩이 육성한 스타트업 7개사를 소개하는 전시공간도 선보였다. '스튜디오랩', '비컨', '뷰전', '돌봄드림', '툰스퀘어', '망고슬래브', '프링커' 등 C랩의 우수 스타트업들의 공간이 마련됐다. 또 청년들의 SW 교육을 지원하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와 자립준비청년들의 홀로서기를 돕는 '희망디딤돌' 등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부스도 함께 준비했다. 

 

주주총회장에는 삼성전자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 쿠키 및 마들렌을 제공했다. 희망별숲에서 제작한 쿠키를 주주총회의 케이터링으로 활용하면서 주주총회장에서 상생의 의미를 다시 한번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주총장에서는 현악 4중주의 클래식 연주가 흘러나왔다. 주주총회 시작 전과 인터미션에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하트'가 여인의 향기, 캐논 등 주주들을 위한 아름다운 연주를 이어 갔다. 삼성전자는 예상보다 많은 주주들이 참석하는 상황을 대비하고 늦게 도착하는 주주들의 편의를 위해 3층 총회장 1,000석 외에도 1층에 2,500석의 중계실을 추가로 마련했다.

 

주총장 무대도 딱딱한 직선에서 곡선으로 변경해 발달장애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배려한 공연 공간을 준비했으며, 무대 높이를 낮추고 주총 의장 포디움도 중앙에서 측면으로 이동해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