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리서치에 방문해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활영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311/art_17103749996167_839131.jpg)
[FETV=허지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첨단 新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수많은 첨단 新기술 가운데 이 회장이 특히 주목하는 분야는 '통신기술의 꽃'으로 불리는 '6G'다. 이 회장이 올해 현장경영 1호 타깃으로 6G 통신을 연구하는 삼성리서치를 방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회장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차원에서 '6G' 통신사업에 애정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 차원에서 6G 통신분야에 투자와 인력 등 사력을 집중 투입한다는 게 올해 이 회장의 각오다.
삼성전자가 주목하는 6G는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로봇,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을 일상 생활에서 구현하는 핵심 기반기술이다. 삼성전자가 구상하는 6G는 인공지능(AI) 기능을 내재화한 최첨단 통신기술이다. 6G 통신 기술을 개발을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발판삼아 글로벌 신통신 시장을 주도한다는 야심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엔디비아', '암', '소프트뱅크', '에릭슨',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노스이스턴대학' 등 글로벌 통신 및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함께 'AI-RAN 얼라이언스'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AI-RAN 얼라이언스'는 AI와 무선통신 기술 융합을 통해 6G 연구와 생태계 조성을 목표하는 글로벌 모임이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가 얼라이언스 참여를 통해 AI를 무선통신 기술에 적용,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고 통신망 효율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6G 연구 추진 및 생태계 확장'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의 6G 행보는 이뿐 아니다.
이 회장은 올 초 삼성리서치를 방문핱 자리에서 '6G 통신기술 개발 현황', '국제 기술 표준화 전망', '6G 및 5G 어드밴스' 등 차세대 통신기술 트렌드를 직접 살폈다. 또 미래 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전략도 논의했다. 물론 이 회장이 네트워크 통신기술을 점검하기 위해 삼성리서치를 찾은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5년여 만이다.
이 회장은 삼성리서치를 방문한 자리에서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역설했다. 6G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이 회장이 주파수를 맞춘 6G는 5G가 현재 인류의 삶과 산업 변화에 끼친 영향보다 훨씬 더 큰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6G는 오는 2025년 글로벌 표준화 절차를 시작해 2030년을 전후로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 입장에선 삼성전자가 놓칠 수 없는 미래의 먹거리인 셈이다. 미국·일본·유럽 등 통신분야 선진국들도 6G 기술 주도권 확보를 국가적 차원의 프로젝트로 추진중이다. 이에 윤석열 정부도 지난해 말부터 6G 기술을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정하고 육성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6G 통신기술은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이끌어 낼 핵심 기반 기술로서, 산업의 경계를 넘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간, 국가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도권 및 점유율 선점을 위해서는 핵심 기술을 빠르게 발전 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이 회장의 집중 투자 등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