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협회장으로 선임된 '최주선 신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310/art_17097952938995_67eefc.jpg)
[FETV=허지현 기자] 디스플레이협회는 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9대 협회장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선임했다.
최 신임 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협회가 설립된 2007년은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였으나, 지금은 한국 LCD가 거의 자취를 감췄다"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종주국의 위상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헀다. 하지만 "OLED는 여전히 큰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산업으로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한 폴더블, IT, 확장현실(XR), 자동차 등 새로운 응용처와 결합해 더 세분화되고 고도화되면 스마트폰·TV 중심의 지난 10년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협회장은 이를 위해 "산업계뿐 아니라 학계, 정부 등 생태계 모든 플레이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산학연이 힘을 모아 신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차세대 기술을 선점, 법적 안전망을 강화하고, 투자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 안에서 갈수록 높아지는 친환경·저탄소 요구에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지금부터라도 '녹색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디스플레이 산업협회 정기총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질의응답 중인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310/art_17097952081838_3c3f39.jpg)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7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했다.
최 사장은 정기총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디스플레이업계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게임을 하는 셈이다. 상당히 가변적이지만,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도 액정표시장치(LCD)의 성능 한계를 깨닫고 올레드(OLED)로 사업을 전환중"이라며 "디스플레이 업계는 전환 속도, 시장 규모에 따라서 크게 달라질 예정이다. 삼성 또한 정부와 손 잡고 나아가다면 2027년 디스플레이 시장 1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7일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추격에 대해 "1년∼1년 반 정도 기술 격차는 존재하지만, (격차가) 좁혀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여러 연구개발 부분에 있어 적중률(hit ratio)을 높여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좋은 인재를 더 확보해서 앞서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애플의 첫 OLED 패널 탑재 아이패드 출시 이후 IT OLED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OLED 아이패드 물량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전량 수주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이에 최 사장은 "전반적인 IT시장에서 디스플레이 패널 사이즈가 커지면 기술 요구 수준도 확대된다"며 "중국 기업에 비해 우리 업계가 유리한 구도라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시장을 점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IT OLED는 스마트폰과 비교해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현재 상승 추세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추격에 대해 "1∼1년 반 정도 기술 격차는 존재하지만, 현재 그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여러 연구개발 부분에 있어 적중률을 높여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좋은 인재를 더 확보해서 연구개발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제9대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으로 선임되며 앞으로 3년 간 협회를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