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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박정호 vs 황창규 vs 하현회...이통3사 경영 성적표는?

3분기 누적 영업익 전년 동기 比 10.5%↓…통신비 인하 여파
IPTV 사업, 이통 3사 ‘캐시카우’로 자리매김

 

[FETV=김수민 기자] 이동통신 1위 업체 SK텔레콤이 지난 13년간 원가보다 19조원 많은 초과이익을 거뒀다는 참여연대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통3사의 수익성이 화두에 올랐다. 이통3사는 올해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하에 선택약정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FETV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이통3사의 부문별 수익성을 들여다 봤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이통3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38조9404억원, 영업이익 2조769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39조2546억원) 0.9% 줄었으며, 영업이익은(3조926억원) 10.5%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SK텔레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2조5223억원, 영업이익은 97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84%(-5004억원), 20.36%(-2496억원) 감소했다.

 

무선통신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3000억원 줄어든 10조3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부의 통신비 감면 정책 기조아래 선택약정 할인의 폭(20% → 25%) 확대와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IPTV·초고속 인터넷을 포함하는 유선통신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0억원 가량 증가한 1272억원을 기록하며 SK텔레콤의 확고한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9월 말 기준 모바일 IPTV ‘옥수수’ 가입자는 전년 동기대비 16.6% 늘어난 946만명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몰 등 커머스 사업은 11번가의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지난해 1700억원의 적자에서 1280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으며, 기타사업은 520억원 규모에서 580억원 규모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KT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7조4656억원, 영업이익은 1조16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1849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1%(-758억원) 감소했다. 유무선 통신과 컨버전스 사업을 포함하는 KT의 Marketing/customer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8611억원에서 올해 8310억원으로 300억원 감소했다.

 

KT 역시 무선사업 분야에서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와 취약계층 요금감면 정책으로 인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기가인터넷을 포함한 유선사업과 IPTV의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특히 IPTV 서비스는 우량 가입자 비중 확대와 플랫폼 수익 증가로 두 자리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입자도 777만명을 확보했다.

 

금융사업의 영업이익은 1673억원에서 1343억원으로 약 300억 감소했다. 다만 BC카드의 국내매입이 늘고 중국 은련카드 매입액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 전망이 보인다. 이와 함께 정보기술, 시설경비, 글로벌사업을 포함한 기타사업은 1004억원에서 1343억원으로 영업이익이 340억원 가량 확대됐다.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매출액 8조9525억원, 영업이익 6269억원을 기록하면서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상승 기조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8조9512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0.5%(19억원) 소폭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신회계기준에 따르면 무선수익은 약간 늘었다. 가입자 해지율 역시 2016년 3분기 1.9%에서 올해 3분기 1.5%로 줄었다.

 

IPTV, 초고속 인터넷을 포함한 홈미디어 수익 역시 상승세다. 특히 수익 비중에서 IP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48.9%를 기록하며 점점 커지고 있다. 올해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수익은 일회성 매출 효과 소멸 등으로 올해 3분기에 작년 동기대비 6.1% 감소한 481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