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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2024 CEO열전]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I AM Fine Q“

XR 관련 사업 구체화 및 강화..."사업 조직 신설·수입구조 확립"
해외법인·고객·협력업체와 원팀 체제..."완벽한 조율과 최고의 합"

[FETV=허지현 기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올해 획기적인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이 선택한 카드는 차세대 OLED 新전략이다.  최 사장은 미래 기술력을 빠르게 확보, 향상시켜 OLED 주도권을 잡겠다며 당찬 포부를 내비치며 갑진년 출발선에 섰다.  

 

최 사장은 1963년 5월 21일 태어났다. 그는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에 진학해 전자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하이닉스반도체와 마이크론을 거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서 D램설계팀장, 전략마케킹팀장, 미주총괄을 맡았다. 2020년에 삼성디스플레이로 옮겼고,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거쳐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취임했다.

 

최 사장은 본래 주력하던 OLED 분야 사업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 경쟁력을 살린 자동차 모빌리티 전장용 올레드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최 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 참석했다. 최 사장이 2년 연속 직접 MWC 현장을 찾는 것은 프리미엄 자동차의 본산인 유럽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엿보기 위해서다.

 

최 사장은 올해 8.6세대 IT용 OLED 라인 투자를 시작했다. 이 분야를 지원해 연말에 성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최 사장은 직접 종이에 올해 사업은 '아이 앰 파인 큐(I AM Fine Q)'"라는 글을 적으며 금년 사업 전망에 대한 포부를 전달한 바 있다.

 

I는 IT를 뜻한다. 또 IT용 올레드 라인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A는 'Automotive'(오토모티브')로, 전장을 더 열심히 하겠다는 최 사장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M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로 XR(확장현실) 등 다양한 글래스 기반의 초소형 디스플레이를 상징한다. 또 파인(Fine)의 F는 폴드블(Fordable·접이식 디스플레이를 대변한다. 

 

최 사장은 XR(확장현실) 시장의 성장력을 높이 평가하며, XR 사업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지난해 미국 유일의 올레드 제조업체인 이매진을 2억1800만 달러, 한화로 29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는 XR 기기의 해상도가 스마트폰 보다 10배 가냥 높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기술력을 보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와 애플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OLED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가장 높다는 점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 사장은 기존 스마트폰·태블릿PC OLED 패널 시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애플의 ‘비전 프로’와 같은 MR(혼합현실) 기기에 탑재 가능한 마이크로OLED 시장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을 예정이다.

 

최 사장은 미래 준비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지속할 생각이다. 최첨단 기술력을 동원해 태블릿, 노트북 등 IT용 올레드 라인을 구축하는 것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최 사장은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쓰고, 세계 제일의 기업으로써 마이크로 OLED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을 계속해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