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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일반약국에서 한미약품까지"...임성기의 뚝심경영

임성기약국으로 출발해 한미약품 회장까지...자수성가 경영인
임 회장의 적극적인 신약 연구개발 의지...기술수출 성과 나타나
등기임원 만기 후 미등기임원 신분 상근 회장으로 건재함 과시
제약강국을 위한 임 회장의 혁신 경영 의지, 제약 산업 이정표

 

[FETV=임재완 기자]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약사 출신 오너 겸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약국 운영을 시작으로 지금의 한미약품을 일궈낸 자수성가형 CEO로 인정받는다. 이런 임 회장의 뚝심 있는 신약 연구개발은 국내 제약사를 바꿀 만한 굵직한 성과를 수없이 이끌어냈다.

 

임 회장의 2세들은 한미약품과 계열사 임원으로 근무하며 후계구도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임 회장은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며 혁신경영 의지를 강조하며 한미약품을 이끌고 있다.

 

◆약사에서 회장까지...자수성가 경영인

 

임 회장은 1940년 김포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했다. 임 회장은 졸업 후 27살의 나이에 서울 종로에 자신의 이름을 건 ‘임성기약국’을 개업하고 약국 운영으로 자금을 축적했다. 임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1973년 한미약품공업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현재까지 자수성가의 뚝심으로 한미약품을 리드하고 있다.

 

◆임 회장의 적극적인 신약 연구개발의 득과 실

 

임 회장은 적극적으로 신약 연구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다. 2017년 신약 연구개발 투자비용은 1707억원으로 제약업계 상위 수준이다.

 

임 회장의 뚝심 있는 경영 마인드로 한미약품은 지난 9월 자사가 개발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포지오티닙을 미국에 기술 수출 했다. 또 당뇨와 비만치료제를 개발해 사노피에 기술 수출하며 임 회장의 뚝심 있는 연구개발이 기술수출 성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신약 연구개발은 효능이 입증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수익 변동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한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미약품의 연결 포괄손익계산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약 215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278억원)보다 63억원가량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235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2276억원보다 77억원가량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94억원으로 줄며 업계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현상을 보였다.

 

이에 한미약품 측은 지난해 동기 임상시험에 따른 파트너사 기술료로 인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세 경영은 아직...상근 회장으로 건재함 과시

 

임 회장의 2남 1녀가 한미약품 계열사 임원으로 근무 중이다. 올해 9월 30일 금융감독원 기준 한미약품의 임직원 현황에 따르면 장남 임종윤 사장과 장녀 임주현 부사장, 차남 임종훈 부사장이 상근직 임원으로 근무중이다.

 

임 회장의 장남 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를 맡고 있다. 장녀 임 부사장은 한미약품 인적자원개발 업무와 글로벌 전략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차남 임 부사장은 한미약품 정보관리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40대인 이들 2세들은 요직을 맡은 가운데 임 회장으로 부터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쌓고 있다. 

 

지난 9월30일 기준 임 회장의 지분은 34.25%, 장남 임 사장 3.60%, 장녀 임 부사장 3.54%, 차남 임 부사장 3.14%의 구조다. 현재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지분구성을 살펴 보면 임 회장이 왕성한 경영활동 만큼이나 아직 건재하다. 

 

◆제약강국을 위한 임 회장의 혁신경영 의지

 

임 회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 창조와 혁신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의 제약강국 도약에 밑거름이 되고 창립 50주년을 맞는 2023년까지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일들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혁신 없는 창조와 도전은 생존과 미래도 없다”며 “신약개발에 혁신을 가져올 임상이행연구와 빅 데이터 활용 시스템 경영이 한미약품의 혁신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약품의 비전과 발자취가 제약 산업 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