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17.3℃
  • 맑음강릉 25.8℃
  • 맑음서울 18.6℃
  • 맑음대전 18.9℃
  • 맑음대구 19.9℃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2℃
  • 맑음부산 20.9℃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9.2℃
  • 맑음강화 18.2℃
  • 맑음보은 16.6℃
  • 맑음금산 14.8℃
  • 맑음강진군 15.4℃
  • 맑음경주시 18.9℃
  • 맑음거제 17.7℃
기상청 제공


재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기내 갑질 보도 해명

셀트리온측, 보도된 내용과 다르게 폭언·막말·비속어 사용 사실무근

 

[FETV=임재완 기자] 20일 JTBC 뉴스룸은 취재팀이 대한항공 내부 보고서를 입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최근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도를 했다.

 

셀트리온 측은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대화가 오가기도 했으나 폭언이나 막말, 비속어 사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해명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으로 오는 대한항공 여객기 일등석에 탑승, 이코노미석에 탄 직원들을 일등석 전용 바로 불렀다. 하지만 여객기 사무장은 이코노미석 승객은 바에 들어갈 수 없다고 제지했다. 이에 서 회장은 막말과 보복성 갑질을 했다.

 

JTBC는 서 회장이 승무원에게 반말과 비속어를 사용하며 여승무원에 대한 외모 비하 발언도 했다고 보도했다.

 

또 서 회장은 라면을 주문하고 고의로 수차례 다시 끓이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셀트리온은 보도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 입장을 '공지' 형태로 내고 의혹을 반박했다.

 

셀트리온은 서 회장이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3명의 직원과 이코노미석 근처 키친 복도에서 티타임을 가졌고, 직원들과 일등석 승객 전용 칵테일 라운지로 이동했지만, '규정 위반'이라는 사무장의 제지를 받고 바로 칵테일 라운지에서 퇴장했다고 반박했다.

 

또 서 회장이 사무장과 규정 위반에 대한 대화과정에서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대화가 오가기도 했으나, 보도된 승무원 리포트 내용과 다르게 폭언이나 막말, 비속어 사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 회장이 고의로 라면을 수차례 주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한 차례 다시 라면을 제공 받았지만, 이후 재 주문 요청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서 회장이 승무원 외모 비하 발언을 했다는 주장에는 "본인이나 동승했던 직원들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셀트리온은 "서 회장은 항공사의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부분은 향후 철저히 지키도록 하겠다고 했다"며 "더욱 배려심 있고 조심스러운 언행을 실천하도록 하겠다는 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 회장의 투박하고 진솔한 성격에서 비롯된 소통의 차이라고 이해를 부탁드리고, 이에 예기치 못한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한 분 한 분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