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 항공, 시큐리티(보안) 등 사업다각화를 통한 호성적을 거뒀다. 호성적의 근거는 사업다각화를 통한 작년 1~3분기 누적 실적이 작년 전체 실적을 추월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손재일 사장의 경영리더십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작년 1~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5조9273억원 영업이익 415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전체와 비교해 3분기만에 추월했다.
4분기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작년 3분기까지 사업별 실적을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먼저 해당기간 방산 실적만 보면 영업이익은 2951억원으로 전체 4154억원 대비 71%를 넘게 차지했다. 방산사업의 경우 재작년부터 이어진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수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대표적인 방산품으로는 K9자주포, 정밀유도무기, 재래식 탄약, 레이더 등이 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내수가 70%(2조2274억원), 수출이 30%(9490억원)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번째로 높은 사업 실적은 시큐리티(보안)다. 보안 사업의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인 한화비전이 맡고 있는데 효자 사업으로 키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이 사업의 실적은 최근 2년새 다소 주춤한 성적표를 받고 있다.
작년 3분기 누적 실적은 949억5300만원으로 총 영업이익 대비 9.81%를 차지했다. 이는 2022년(1683억4000만원), 2021년(1207억4700만원)과 비교해보면 하향 곡선을 띄고 있다. 올해는 구두끈을 다시 묶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차세대 신기술을 통한 보안사업의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3번째로 높은 사업은 항공사업이다. 항공사업은 한화가 그룹차원에서 우주 산업을 뉴스페이스에 걸맞는 미래신수종 사업으로 더욱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같은기간 항공사업의 영업이익은 약 325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대비 7.82%를 차지했다.
이는 2022년(약 267억원), 2021년(약 57억원) 대비 매년 상승 추세에 있다. 관련 업계에선 이같은 상승추세 이유에 대해 한국 정부가 첨단 우주항공 핵심기술인 엔진을 비롯해 센서 등 다양한 기술에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사업으로 내세우는 핵심 사업으로는 가스터빈엔진 및 엔진 부품 등이 있다.
다만 아쉬운 사업실적도 있다. 반도체용 관련 장비 및 공작기계 등의 사업군인 산업용 장비 부문 실적은 올해 반등해야 하는 상황이다. 해당기간 산업용 장비의 영업손실은 약 161억원이다. 이는 2022년 240억원, 2021년 890억원 대비 흑자전환으로 돌아선 셈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아직 4분기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항공 사업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면서 “다만 올해는 산업용 장비의 영업이익 등을 더욱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