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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동충하초, 감기 예방효과 있다”…기능성 식의약품 개발

사진=농진청

동충하초가 감기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충하초는 겨울철에 곤충의 유충이나 성충의 체내에 균사체가 잠복해 있다가 여름철에 자실체가 자라나는 버섯으로 국내에는 약 70여종이 존재한다.

농촌진흥청은 현미동충하초 주정 추출물을 성인남녀 100명에게 투입한 결과 선천성 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가 활성화되고 후천성 면역물질인 면역글로불린A 수치가 높아졌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면역글로불린A 항체는 코 점막, 눈물, 침 등에 존재하며 상기도, 위장관 등에 침입한 외부 항원과 결합해 무력화하는 기능을 한다. 자연살해세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원을 인식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죽이는 기능을 한다. 항체와 세포 수치가 높아졌다는 의미는 외부 항원인 감기 바이러스와 싸우는 힘이 커졌다는 것을 뜻한다.

동물실험에서도 인체실험과 마찬가지로 감기예방 효과가 입증됐다. 동충하초 추출물 300mg/㎏을 하루에 한번씩 7일간 쥐에게 투입한 결과 면역세포의 활성과 면역물질의 생성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 관계자는 “동충하초 추출물이 선천성 면역과 후천성 면역을 동시에 증진시킴으로써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며 “동충하초를 원료로 한 다양한 기능성 식의약품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