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유한양행 대표<br>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145/art_15414597920868_e37db1.jpg)
[FETV=임재완 기자] 유한양행이 5일 외국 제약사와 최대 1조4000억원 상당의 의약품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엄청난 잭팟을 터트렸다. 이번 1조4000억원 상당의 의약품 기술수출은 국내 제약업계 최고의 성과다.
이같은 홈런포를 날리며 대한민국 제약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주인공은 단연 유한양행의 사령탑을 맡은 이정희 대표다. 이 대표는 1978년 유한양행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현재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는 전문경영인이다. 그의 업무경험에서 출발한 리더십이 유한양행의 새역사를 쓰고 있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755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0.3%, 77.3% 감소했다. 2014년 매출 1조원을 달성 후 꾸준히 성장해온 유한양행은 타격이 컸다. 하지만 이 대표의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혁신형 리더십이 기술수출과 의약품 공급 계약으로 이어지며 부진을 털어내고 큰 성과를 냈다.
유한양행은 5일 얀센 바이오텍과 비소세포 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단계 신약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계약금 5000만달러(561억원), 기술이전료 12억500만달러(1조3255억원)을 받는다. 이는 국내 제약업계 역사상 최대 기술 수출이다.
유한양행이 이 금액을 4분기에 받게 될 경우 올해 매출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혁신형 리더십이 기술수출 잭팟을 터트리며 3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1조4000억 매출 달성을 하는 셈이다.
이 대표는 2015년 취임 초부터 신약개발의 중장기적 관점에서 R&D를 더욱 강화하며 적극적인 혁신형 리더십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지난 2015년 초 9개였던 신약 파이프라인은 현재 24개로 늘었다.
또한 유한양행은 아일랜드 제약회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에이즈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이번 공급계약의 계약금은 3290만 달러(441억원)이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이번 공급계약금은 지난해 매출(1조4400억원)의 3.05%의 규모로 내년 12월 20일 까지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에이즈치료제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 대표의 혁신형 리더십이 신약 기술수출뿐 아니라 에이즈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에서도 빛을 바랬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