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가뭄 탓에 8월 배추값이 전월 대비 64%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8월 생필품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 1포기(1950~2000g) 평균 판매가격은 5303원으로 전월(3239원) 대비 63.7% 상승했다.
이어 무(29.2%), 양파(5.3%), 쇠고기(3.8%) 순이었다.
배추 가격은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지난 6월(1포기 3175원)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년 전(2015년 8월, 2875원)과 비교하면 84.5%나 가격이 올랐다.
업태별로 가격 차이도 컸다.
배추 1포기 평균 가격은 대형마트(3천702원)에서 가장 낮았고 전통시장(4천784원)에서도 평균 이하였지만 백화점(5천530원)과 SSM(6천965원)에서는 5천원을 넘었다.
폭염으로 출하량이 줄면서 주요 농축산물 판매 가격은 대체적으로 상승했다.
시금치(58.5%), 오이(33.9%), 무(29.2%), 당근(8.9%), 대파(7.3%), 양파(5.3%), 쇠고기(3.8%) 등의 가격이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반면 돼지고기(-11.3%)와 마늘(-4.0%)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1+1 행사) 등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