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석 LG이노텍 사장이 10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열전 반도체 테크 포럼’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043/art_15405109921066_ed0049.jpg)
[FETV=김수민 기자] LG이노텍이 중국 열전 반도체시장 확대를 위해 직접 나섰다.
LG이노텍은 10월 25일 중국 상하이 하얏트 리젠시에서 최신 열전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는 ‘중국 열전 반도체 테크 포럼’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학계를 비롯해 가전, 자동차 등 주요 업계 전문가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LG이노텍은 글로벌 제조 강국을 목표로 한 중국을 열전 반도체의 첫 글로벌 포럼 개최지로 선택했다. 그만큼 열전 반도체 기술에 대한 잠재 수요가 클 것으로 판단해서다.
열전반도체는 전기를 공급해 냉각·가열 기능을 구현하고, 온도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혁신 기술이다. 이 기술로 컴프레서나 열선 없이 간편하게 냉각·가열이 가능하고, 외부 온도의 변화에도 원하는 온도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또한 폐열을 회수해 전기에너지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기술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시 부스가 마련됐다. LG이노텍의 나노 구조 다결정 소재를 적용한 열전 반도체, 응용제품 등 총 20여 종이 전시됐다. 특히 와인셀러, 열전 화분, 냉온조절 헬멧, 온도실감 VR·AR 등 열전 반도체가 적용된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포럼에서는 중국 최대 가전 업체인 하이얼을 비롯해 웨어러블, 화학 등주요 업계 전문가들이 각 산업현장에서 활용 중인 열전 기술 사례를 소개했다.
LG이노텍은 열전 반도체 적용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형 냉장고, 정수기 등 생활 가전에서 통신, 냉각 설비 등 산업용 장비와 차량, 선박,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응용분야를 넓혀 나가고 있다.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은 인사말에서 “열전 반도체는 우리의 삶을 친환경적이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중국 각 분야 전문가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