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삼성, 현대차, LG, 롯데 등 대기업들이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팔소매를 걷고 나섰다. 각 기업마다 10억~30억원 규모의 피해복구 성금과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한편 각 계열사별로 임직원을 피해현장에 급파,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0억원을 전달했다. 성금 기부에는 삼성 8개 계열사가 참여했으며 긴급 구호세트 1000여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 공간인 재난구호 쉘터 270동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팀을 파견,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 가전제품 세척 및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삼성카드는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대금 청구를 유예하고, 추가 이자 부담 없이 결제 예정 금액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성금 30억원을 전달함과 동시에 세탁구호차량 3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를 돕고, 심신회복버스 1대를 현장으로 보내 피해 주민과 피해 현장 복구 근무자의 휴식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수해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수해지역 차량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와 수해피해 차량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한다. 아울러 수해 차량을 입고한 고객이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현대글로비스는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긴급 구호품을 이재민 발생 지역에 무상 운송 지원도 나섰다.
LG는 성금 20억원을 기탁했으며 모포류, 의류, 생활용품 등 긴급구호키트도 전달할 계획이다. 계열사도 침수 가전 수리, 무선 통신 서비스 지원 등 긴급 구호에 나선다. LG전자는 충청 지역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침수 가전 무상 수리 서비스 활동을 진행한다. 현장에서 제품과 제조사에 관계없이 침수된 전자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세척·수리·부품 교체 등을 실시한다.
LG생활건강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겪은 충청도, 경상도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5억원 규모의 구호 식수용 생수 및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북 예천군에 휴대전화 무료 충전과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롯데그룹은 성금 10억원을 지원했다. 구호 성금은 피해 지역 복구 활동과 이재민 구호품 지원, 피난처 설치 등 긴급구호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 계열사도 피해지역 주민을 위해 나섰다.
롯데웰푸드는 식사 대용 제품으로 구성된 물품 1000박스를 전달한다. 또한 복구 활동을 펼치는 군 장병들에게도 힘을 보태기 위해 즉석 취식 제품 300박스를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롯데 유통군은 생수, 컵라면, 간식거리 등 4000인분 식품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물품을 수해 피해 지역으로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