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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HD현대중공업 노조파업 '초읽기'라는데...왜?

[FETV=김진태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노조가 이번 찬반투표에 나선 것은 앞서 5월 시작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진전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찬반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표가 나오고 오는 10일 예정된 중노위 조정회의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떨어질 경우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이 경우에도 노조가 곧바로 파업권을 발동할지는 미지수다. 노사가 8월 초 예정된 여름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현재 집중 교섭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이 기간 전 회사 측이 제시안을 낼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다려보자는 목소리가 노조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 기간이 지나도 제시안이 없거나 수용할 수 있는 제안이 아닐 경우 휴가가 끝나는 시점에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올 임단협에서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그룹사 공동 교섭 TF 구성, 신규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ESG 경영위원회 노조 참여 보장, 노사 창립기념일 상품권 각 50만원 지급, 하청노동자 여름휴가 5일 유급보장, 산업 전환 협약 체결, 사회연대기금 출연, 근속수당 연차별 차등 인상,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공원 건립, 우수 조합원 해외연수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한편,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단체교섭을 2013년 이후 9년 만에 무분규로 타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