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진태 기자] 땅콩회항 사건으로 불명예를 안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름을 바꿨다. 재계 일각에선 과거 불미스러운 일들을 털어내기 위한 방편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최근 법원에 조승연이란 이름으로 개명을 신청해 허가 받았다. 개명 사유에 대해서 자세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재계 일각에선 과거 불미스러운 일들을 지우기 위해 개명을 한 게 아니냔 해석이 나온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내려왔다. 이후 4년여 뒤인 2018년 3월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회사 경영에 나섰지만 1년여가 지난 2019년 4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며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엔 남편과 소송 끝에 이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