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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CJ지주 지휘봉 잡은 박근희는 누구?

충북 청원生, 지방대 출신 편견 깨고 삼성그룹 부회장까지 역임
학창시절 아르바이트로 스스로 등록금 마련...동생들 까지 챙겨
지난 8월, 37년 신임 받으며 일했던 삼성에서 CJ그룹으로 영입
젊은이들에게 월급쟁이 신화로 불려...큰형리더십 또한 높이 평가

[FETV=임재완 기자] CJ그룹은 지난 8월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한 박근희 전 삼성생명 고문을 CJ대한통운 부회장으로로 영입했다. 그리고 오늘 CJ주식회사 공동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월급쟁이 신화로 불리는 박근희 대표이사의 노력은 높이 평가된다. 그의 현장경험 등이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충북 청원에서 태어나 청주상고와 청주대학교 상학과를 졸업했다. 박 부회장은 지방대 출신의 편견을 깨고 실력으로 삼성그룹 부회장까지 승진한 월급쟁이 신화의 인물이다.

 

박 대표의 부친께서 땅을 팔아 등록금을 마련해 주신 덕에 청주대학교에 입학했다. 박 대표는 대학시절동안 아르바이트를 통해 등록금을 마련했고 동생들 까지 챙기는 효자였다.

 

박 대표는 40년동안 삼성에서 잔뼈가 굵은 철저한 삼성맨이다. 그는 ROTC로 군복무를 마친 후 1978년 삼성 공채 19기로 삼성 SDI에 입사했다. 입사 후 8년간 수원공장 경리과에서 경리·관리업무를 맡았다. 그는 실력을 인정받아 1987년 삼성그룹 비서실로 옮겨 운영팀과 재무팀에서 근무했다.

 

박 대표는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장으로 삼성그룹의 감사업무를 진행할 시기, 카드 호황기에 삼성카드 부실점을 보고했다. 그의 빠른 판단력과 대처에 삼성카드는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박 대표는 업무 노력을 인정받아 8년 후 임원으로 승진했다. 삼성 SDI에서 기획담당 이사를 지낸 후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침 부사장, 삼성그룹 중국 본사 사장 겸 삼성전자 중국 총괄 사장,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박 대표는 2015년 말 삼성그룹 고문을 맡으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그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 발탁돼 CJ대한통운 부회장이 됐다. 박 대표는 CJ에서 경영전반의 자문과 그룹 대외활동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37년간 삼성그룹에서 근무하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삼성 이 회장의 신임을 받은 박 대표는 CJ그룹으로 영입되며 CJ와 삼성과의 관계개선에도 나설 것 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월급쟁이 신화로 불리는 박 대표는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도 매사에 열심히 임해, 젊은이들에게 노력의 상징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또 ‘물이 흐르듯 원활한 소통이 이뤄져야 조직이 건강하고 회사가 발전할 수 있다’는 신조로 직원을 챙기는 큰형리더십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