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초코파이 바나나가 출시 6개월 만에 낱개 기준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하며 누적 매출 300억원을 넘어섰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초코파이 바나나가 짧은 시간에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오리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20~30대가 SNS에 초코파이 바나나 관련 게시물을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초코파이 자체가 원래 전 연령이 선호하는 제품이라는 점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초코파이 바나나는 오리지널 제품의 매출도 끌어 올렸다. 올해 상반기 오리지널 초코파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신제품 출시 효과 덕에 초코파이 브랜드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57% 늘었다.
이 제품은 식품업계에도 활력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코파이 출시 이후 주류, 유제품, 외식 메뉴 등에도 ‘바나나 열풍’이 불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지널에 이어 초코파이 바나나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신 고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양한 신제품으로 트렌드를 주도하며 제2, 제3의 초코파이 바나나를 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