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국제 유가가 떨어지면서 지난달 수출입 물가가 모두 내려갔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5.54로 4월(139.45)보다 2.8%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2월부터 석달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다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하락 폭은 -12.0%로 2020년 5월(-13.0%) 이후 가장 컸다.
품목별로는원재료 중 원유를 포함한 광산품이 한 달 전보다 6.3% 내렸고 농림수산품이 1.8% 감소했다.
이렇게 수입 물가가 하락한 것은 국제 유가가 떨어진 영향이 크다. 4월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74.96달러로, 한 달 전보다 10.2%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6.66로 한 달(118.21) 전보다 1.3%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2월부터 전월 대비 석 달 연속 올랐는데, 넉 달 만에 하락으로 전환한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1.2%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10년 3월(-11.3%) 이후 13년 2개월 만에 전년 대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7.7%)과 화학제품(-2.4%), 제1차금속제품(-2.0%)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