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진태 기자] 새 주인을 등에 업고 사명을 바꾼 대우조선해양(現 한화오션)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장 시작과 함께 급격히 치솟았다. 장 시작시 2만8400원이었던 한화오션의 주가가 30여분만에 3만105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기존 한화오션의 52주 신고가는 지난달 20일 기록한 3만350원이다.
한화오션의 주가가 갑작스러운 반등을 시작한 것은 새 주인으로 올라선 한화그룹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은 지지부진했던 한화와의 기업결합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과 경영진 교체를 단행한 한화오션은 내달 1일한화로부터 2조원 가량의 인수자금을 지원받는다. 지원 방식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다. 1년간의 보호예수기간이 있는 만큼 이 기간동안 주식의 대량 매도가 나올 가능성은 극히 적다. 한화오션의 주가가 오르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의 기술력은 조선업계에서 수위를 다투는 회사"라며 "그간 업황이 좋지 않아 부진한 성적을 냈지만 이제 자금난에서 한숨 돌리는 데다 한화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만큼 한화오션의 전망을 밝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