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형태의 부정맥인 심방세동이 있는 사람이 알코올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뇌경색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헬스데이뉴스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심장전문의 파리스 알-할릴리 박사 연구팀은 심방세동이 있는 18~64세 2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알-할릴리 박사는 심방세동이 있는 경우 알코올 과다 섭취가 뇌경색 위험을 높이는 독립적인 위험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과음 외에 또 하나의 위험요인은 나이로 밝혀졌다. 심방세동 환자는 나이가 많을수록 뇌경색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알코올이 어떻게 심방세동 환자의 뇌경색 위험을 높이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알코올은 전신성 또는 뇌 혈전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알-할릴리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