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대한주택건설협회(주건협)가 정부에 '조정대상지역(위축지역)' 지정요건 충족 시 조속지정을 요청했다.

14일 주건협은 이같은 내용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주건협이 이같은 내용을 국토부에 건의한 것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지방의 미분양 우려를 해소하기엔 다소 부족함이 있다는 시각에서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에서의 미분양은 많이 줄었지만 정작 미분양이 집중된 지방 주택시장의 위기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2월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총 7만5000여 가구에 달한다. 이 중 대다수가 대구와 충남, 경북 등 지방에 집중돼 있다. 특히 올해 대구지역 등의 입주예정물량은 3만6000여 가구에 달해 미분양 우려는 더 커지는 실정이다. 

주건협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가 우려되는 지역을 위축지역으로 조속히 지정하고, 규제지역에 상응하는 수준의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리스크가 지역경제에 확산하지 않도록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