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대한항공이 1000억원이 넘는 돈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투자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10일 대한항공은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회사가 아시아나항공을 사들이기 위해 2년이 넘는 기간동안 국내·외 로펌 및 자문 비용으로 10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였다. 점차 시들어가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생존·발전시키기 위해선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유일한 방안이라는 판단에서다.
대한항공은 해외 경쟁당국이 우려하는 경쟁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신규 항공사의 신규 진입을 유도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전과 비슷한 경쟁환경을 복원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일부 경쟁당국의 과도한 시정조치 요구에 대해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항공산업 경쟁력의 훼손을 막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대한항공 측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이 가지는 의미와 항공산업이 대한민국의 연관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대한항공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 해 해외 경쟁당국의 승인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