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진태 기자] SK에코플랜트가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중 1160억원은 채무상환에 사용되고 나머지 84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회사채 2000억원을 발행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총 3가지로 1년물과 1년6개월물, 2년물로 나뉜다. 이 중 1년물 480억원과 1년6개월물 680억원은 채무상환에, 2년물 84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게 골자다. 연 이자율은 1년물이 5.372%, 1년6개월물이 5.861%, 2년물이 5.935%다.
SK에코플랜트는 채무상환에 사용하는 1160억원의 자금을 실제 사용일까지 은행 예금 등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을 통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1년 4월 26일 만기가 2년인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조달한 규모는 2000억원으로 부족한 자금은 보유현금 및 자체자금 조달로 마련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가 이번 수요예측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채무 상환을 문제없이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이자부담이 커지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년전 빌렸던 당시보다 금리가 3% 포인트(p) 넘게 올라서다.
실제로 SK에코플랜트가 2021년 당시 빌렸던 금액의 연 이자율은 2.290%로 이번에 조달한 자금의 연 이자율보다 3%p 가량 낮다. 2년 만에 이자부담이 2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SK에코플랜트가 운영자금으로 빌린 840억원은 이달 28일 B2B 전자결제 대금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