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에 위치한 마크힐스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041/art_15389681483548_f693e7.jpg)
[FETV=최남주 기자]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과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의 전세보증금이 전국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아파트는 전세보증금만 무려 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충북 영동의 한 아파트는 전세금이 200만원에 그쳐 전세보증금 격차가 무려 2000배까지 벌어졌다.
8일 김상훈(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아파트 단지별 전세보증금 현황'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 전용면적 237.74㎡와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 전용 192.86㎡는 각각 전세보증금이 40억원에 계약했다.
이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계약된 전국 전세 아파트중 실거래가 신고가 단지중 최고가 기록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마크힐스 전세는 지난해 10월 중순,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은 올해 2월 초 잇따라 계약됐다. 이들 두 단지는 강남권을 대표하는 최고급 빌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나 매매 실거래가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는 주택이다.
3위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00.59㎡로 전세보증금이 무려 37억원에 달했다.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 전용 217.86㎡도 35억원을 기록했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전용 235.31㎡)와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전용 244.66㎡)의 경우도 전세보증금이 각각 33억원을 보였다.
전세보증금 상위 20위중 90%인 18곳이 강남 3구에 집중됐고 나머지 2곳은 강북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상위 10위내 아파트는 전세금이 30원을 상회했고, 나머지 11~20위는 20억원을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전세보증금이 가장 낮은 단지는 충북 영동군의 훼미리타운 33㎡로 보증금이 200만원에 불과했다.
김상훈 의원은 "최근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전셋값도 동반 상승하는 조짐이다"며 "관계부처는 이사철 전세 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