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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뚝심, 인도서 일냈다...글로벌 위기에 살아남은 유일한 외국계운용사

종합금융지회사 체제 전환…비즈니스 영역 확대 등 계속되는 성장 스토리

 

[FETV=양성모 기자]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이 올해도 성장 스토리를 이어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뭄바이에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2008년 1호 펀드를 출시하며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해 15년만에 인도 현지에서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인도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했으나, 미래에셋은 인도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국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다양한 해외시장에 도전하고 경쟁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인도는 중국과 견줄만큼 매력적인 신흥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외국기업이 뿌리내리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국계 운용사들이 모두 철수했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철저히 현지화 하는데 주력했고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수탁고 21조원을 운용하며, 세전이익 570억원을 달성하는 등 현지 운용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인도는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은 6%대로, S&P글로벌은 향후 10년 이내 인도가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금융산업의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13일 뭄바이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인도법인 15주년 기념 행사에서 박현주 회장은 “인도는 높은 교육열과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높은 자존감 그리고 영어 공용화 등의 환경으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갖춘 나라다”라며 “인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오랜 시간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운용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의 높은 잠재력과 성장성에 주목하며 다양하게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오고 있다. 

 

2019년 11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운용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승인받아 펀드 운용 및 자문 뿐 아니라 부동산과 기업 등에 대출하는 비은행금융업(NBFC), 인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VC(벤처캐피털), 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온라인을 통해 NYSE FANG+ Index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을 모집한 결과, 총 610억원(7만6000개 계좌)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최근 5년간 인도 현지에서 출시된 45개 상장지수펀드(ETF) 모집액 가운데 최대 규모로 주목을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관계자는 “2006년 자본금 500억원으로 인도시장에 뛰어든 인도법인은 모든 해외 운용사가 철수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버텨내며 7개 계열사를 둔 종합금융회사로 성장했다”며 “인도의 성장스토리는 여전히 진행중인만큼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창출하고 발전시키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