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민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한국형TDF(타깃데이트펀드)’ 시리즈가 지난 2016년 4월 출시 이후 2년 6개월 만에 수탁고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TDF 시장은 약1조 2800억원 규모로, 삼성 한국형TDF 시리즈가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한국형TDF는 꾸준하게 수익을 내며 수탁고 증가를 뒷받침했다. 특히 7개 시리즈 상품 중 주식 비중이 가장 높은 '2045 펀드'는 설정 이후 21.14%, 최근 1년 5.08%의 성과를 거뒀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성과의 주요인으로 변동성 관리를 꼽는다. 연금에 특화된 초장기 투자상품인 만큼 변동성을 최소화하는데 운용 노하우를 집중한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 한국형TDF 2045 펀드의 표준편차는 최근 1년 기준 7.5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에 출시된 해외펀드 중 글로벌 분산투자하는 주식형펀드의 유형 평균(11.50%)과 비교하면 4%포인트 가량 낮은 수치다. 업계 TDF 동일유형 상품 평균(9.62%)과 비교해도 약 2%포인트 낮았다.
삼성 한국형TDF는 미국 캐피탈그룹의 13개 펀드에 분산투자한다. 미국, 유럽, 이머징 마켓 등 전세계 70여개국, 1200여개 글로벌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연금투자 상품으로서의 낮은 변동성을 유지한 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글로벌 분산투자내용을 살펴보면 북미 49%, 유럽 31%, 아시아 15% 순의 지역 비중으로 투자한다. 국가별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순의 투자비중을 가져가고 있다.
김정훈 삼성자산운용 연금사업본부장은 "출시 초기 소수의 판매사에서 니즈가 있었다면 지금은 다양한 고객접점 채널에서 투자문의가 이어지면서 판매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대표적인 연금상품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근로복지공단에서 선정한 퇴직연금 대표상품에 채택된 것도 결국 글로벌자산배분에 따른 안정적인 변동성 관리와 장기 성과 창출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