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디스플레이]](http://www.fetv.co.kr/data/photos/20181040/art_15385403197179_6af0f0.jpg)
[FETV=김수민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우디가 최근 선보인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e-트론'에 7인치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e-트론은 아우디가 처음으로 양산·판매하는 순수 전기차로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 옵션을 제공해 출시 전 큰 화제를 모았다.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는 기존의 사이드미러 대신 작은 '사이드 뷰 카메라'를 장착해, 촬영한 영상을 차량 내 A필러(전면유리 옆기둥)와 도어 사이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OLED 디스플레이는 차량 대시보드 좌우에 각각 한 대씩 장착돼 카메라와 함께 기존의 사이 미러 기능을 대신한다. 또 터치 센서가 내장돼 있어 스마트폰을 조작하듯이 터치로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는 사각지대 없이 더욱 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흐린 날이나 어두운 곳에서도 더욱 원활하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고속도로 주행, 회전, 주차 등 각각의 운전상황에 적합한 ‘뷰 모드’를 제공,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차량 외부로 툭 튀어나온 사이드미러를 없애 공기저항 및 풍절음을 감소시키고, 차체 폭을 5.9인치 가량 줄였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자동차의 핵심 부품이 될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고객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2017년 아우디가 출시한 4세대 A8에도 뒷좌석 컨트롤러용 5.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바 있다.
백지호 삼성디스플레이 전무는 “OLED가 차량용 첨단 시스템에 최적화된 제품임을 입증하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고화질, 디자인 가용성, 저소비전력 등 OLED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활용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