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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 美 방산시장 ‘노크’

 

[FETV=박제성 기자] K-방산이 세계최대 방산국인 미국에서도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방산기술이 날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미국 무대에서도 통하고 있다.

 

국내 대표 방산 업체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이 있다. 이들 업체는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미 국방부 인증을 획득했다. 이러한 점들로 인해 이들 업체의 미국 진출의 청신호를 키고 있다.

 

24일 방산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지능형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은 지난해 10월 미 국방부의 해외성능 비교시험(FCT) 대상 장비로 선정됐다. 이는 차세대 장갑차로 국내 군용무인 차량 중에 최초다.

 

FCT는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방산품을 대상으로 동맹국이 보유한 우수한 국방 장비, 기술을 시험·평가하는 초점을 맞춘다. 향후 주력 무기체계 개발, 도입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FCT는 의미가 깊다. 미국 방산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FCT를 통과한다는 것은 세계 방산무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나 다름없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아리온스멧은 바퀴가 4개 달린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보병용 무인 차량은 기동성과 정밀성이 핵심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고 속도와 적재 중량, 항송 거리 등 주요 성능을 대폭 개선해왔다.

 

아리온스멧의 무게는 1만8000톤(t), 500㎏ 이상의 물자를 실을 수 있다. 1회 전기 충전에 1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 속도는 포장도로 43㎞/h, 비포장도로 34㎞/h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미군의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획득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4조원 규모의 미국 장갑차 교체(현대화) 사업인 OMFV 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OMFV 사업은 미 국방부가 1981년부터 사용된 미 육군의 M2 브래들리 장갑차 3500여대를 교체하기 위해 54조원을 투입했다. 현재 한화에어로는 OMFV 사업에 대한 설계 제안서를 제출했다.

 

한화에어로는 현재 미 국방부의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선정 결과에 따라 향후 상세 설계, 시제품 개발 등의 단계를 거친다.

 

LIG넥스원도 미국에서 인정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4월 LIG넥스원의 2.75인치(약 7Cm) 유도로켓 ‘비궁’이 국내 유도무기 최초 FCT를 통과했다.

 

비궁의 FCT 시험은 한국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2019년 10월 실시했다. 당시 미국 이 제시한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10발을 모두 명중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비궁은 자동화 방식과 더불어 동시다발 다수 표적이 가능하다. 이는 직접 발사자가 유도탄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 이미 비궁은 글로벌 국가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해외 시장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