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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화물연대 파업에 일당 15만원 '꿀알바' 등장…탁송기사만 700명

[FETV=김진태 기자] 화물연대 파업으로 탁송에 어려워지자 탁송업체가 일당제 기사를 고용해 직접 완성차를 몰고 가는 로드 탁송에 나서고 있다. 하루 최대 3번 정도만 운전하면 일당 15만원을 받을 수 있어 수백명이 몰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출고를 맡고 있는 글로비스는 차량을 옮겨주는 탁송 기사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카캐리어 차량의 운행이 중단되자 탁송을 진행할 기사 모집에 나선 셈이다. 

 

아르바이트 공고에 올라온 내용을 보면 글로비스가 모집하는 탁송 기사는 하루 최대 700명이다. 일당은 15만원이다.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지원이 가능해 매일 아침 수백명이 줄을 서는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하루 최대 3차례 정도 출하장까지 신차를 운전하면 일당으로 15만원을 받을 수 있어 '꿀알바'라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글로비스가 모집하는 탁송 기사는 기아 광주공장에서 출하장인 광주 광산구 평동출하장과 전남 장성 출하장까지 신차를 운전하면 된다. 광주공장에서 하루 생산되는 차량이 2000여대인 것을 감안하면 탁송 기사들은 하루 최대 3차례 정도만 운전하면 된다.

 

한 탁송기사 참여자는 "하루 두세차례 운전하고 15만원을 받기 때문에 인기 있는 단기 아르바이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탁송에 동의하는 고객에게 주행거리 보증 연장 혜택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