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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기아, 화물연대 파업에 직접 탁송 나서

[FETV=김진태 기자] 화물연대 파업으로 탁송이 막히자 현대차와 기아가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카캐리어 조합원들이 이번 파업에 동참하면서 현대차 울산공장 배송센터 직원들이 완성차를 직접 운전해 옮기는 탁송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탁송된 차량은 1000여대가 넘는다. 오전에 540대 가량의 차량 탁송이 완료됐으며 오후엔 500여대가 탁송 형태로 출고되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직원이 직접 운전해 배달하는 로드 탁송을 확대하기 위해 인력의 추가 투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캐리어 조합원들의 파업으로 탁송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직접 차량 운송에 나선 것은 기아도 마찬가지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내수용 생산 차량을 직접 출하장까지 옮기는 작업에 열중이다. 차량이 공장에서 생산되면 적차장으로 이동되는데 일일 생산량을 감안하면 이틀 후 적차장이 생산된 차량으로 가득찬다. 기아가 직접 차량 운송에 나선 이유다. 

 

이에 기아 광주공장은 탁송요원 수십명을 별도 고용해 내수와 수출용 신차를 각각 평동산단 출하장과 전남 장성 물류센터로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용 출고 차량은 임시 번호판을 부착하며 수출용 차량은 임시운행 허가증을 발급 받아 옮긴다. 기아 광주공장은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에도 이같은 방법으로 출고 신차를 옮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