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되는 농산물의 잔류 농약을 검사한 결과 대부분 적정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우리 국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배추 등 농산물 25개 품목 517건을 수거해 잔류농약(356종)을 검사한 결과, 총 514건(99.4%)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국내 유통 농산물의 잔류 농약 수준은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서울, 경기,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에 소재한 농산물도매시장 14곳, 지역별 대형마트‧백화점 42곳, 인터넷 2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검사 결과 미나리에서는 살균제로 사용되는 이프로벤포스(검출량 1.0mg/kg, 기준 0.2mg/kg), 당근에서는 살충제로 사용되는 카두사포스(검출량 0.30mg/kg, 기준 0.05mg/kg), 배추에서는 살균제로 사용되는 이프로디온(검출량 0.9mg/kg, 기준 0.1mg/kg)이 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됐지만, 검출 수준은 모두 우리 국민의 평균 일일섭취허용량(ADI) 대비 1%이하였다. 총 3건에 관해서는 관할 시‧도에 폐기 등 행정조치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2013년부터 우리나라 국민들이 주로 많이 소비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 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해 안전한 농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