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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체코 총리 만나 전기차 생산 확대 논의

[FETV=김진태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체코를 방문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만남을 갖고 현지 전기차 생산·보급 확대방안 등을 협의했다.

 

정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피알라 총리를 예방하고 현대차 체코공장의 전동화 체제 전환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28일 현대차그룹이 전했다.

 

체코는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한·체코 양국은 1990년 수교를 맺은 후 201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국가다. 현대차를 비롯해 50여개의 한국기업들이 진출해있으며 최근 전기차와 청정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날 정 회장은 체코 자동차산업과 현대차 체코공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피알라 총리와 의견을 교환했다.

 

체코 오스트라바시(市) 인근 노소비체에 있는 현대차 체코공장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결정한 유럽에서 향후 현대차 친환경차 생산을 주도할 핵심거점이다. 정 회장은 체코공장의 중장기 전동화 체제 전환 계획과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전기차 생산 확대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체코 정부가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체코의 전기차 보급 확대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유럽권역 전기차 생산 전진기지로 전환에 나선 상태다.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의 도매판매는 올해 9월까지 8만7045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8.1% 늘었다.

 

또 지난달에는 체코 정부의 700여대 규모 관용 전기차 공개 입찰에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폭스바겐, 스코다 등의 경쟁모델을 제치고 최종 공급 차량으로 선정됐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재 코나 일렉트릭과 투싼, i30 등의 유럽 전략차종을 생산해 유럽 전역에 판매하고 있다. 2008년 가동개시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생산 대수는 390만대를 넘어섰다.

 

정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관심을 갖고 지지해줄 것도 당부했다. 정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가 추구하는 자연친화적인 삶과 기술혁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글로벌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교통과 물류 허브인 동시에 세계적인 관광 인프라를 갖춘 K-컬처 등의 문화콘텐츠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세계박람회를 위한 최적의 도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