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진태 기자] 한국GM 노조가 파업권 확보에 한걸음 다가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쟁의행위 결의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7622명 중 6329명이 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비율로 보면 찬성률은 83%에 달한다.
노조가 이번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권이 있는 조합원 수 대비 쟁의행위 찬성률이 50%를 넘기면서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권한인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노조는 앞서 지난 12일 중앙노동위에도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한 상태다.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릴 경우 노조는 파업 등 쟁의권을 최종 확보하게 된다.
노조는 그동안 협상에서 월 기본급 14만2300원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400% 성과급(1694만원 상당) 지급을 요구해왔다.
노조는 또 부평 1공장·2공장과 창원공장 등 공장별 발전 방안, 후생복지·수당 인상,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 등 요구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올해 11월 이후 가동을 멈추는 부평2공장과 관련해 전기차 생산 유치를 위한 협상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