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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쏘카, 첫날 청약 성적표 '부진'…증거금 424억에 그쳐

[FETV=김진태 기자] 쏘카가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 실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쏘카의 일반청약 첫날 증거금이 424억원 수준에 그치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해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일반청약 첫날인 이날 총 424억원가량의 증거금을 모았다.  미래에셋증권에 273억6000만원, 삼성증권에 143억5000만원, 유안타증권에 7억1000만원이 각각 들어왔다. 균등배정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이 2.57대1, 삼성증권이 3.18대1, 유안타증권이 4.68대1 수준이다. 비례배정 경쟁률은 순서대로 5.15대1, 6.37대1, 9.36대1 수준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별로 신청 건수도 채 1만건을 채우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은 9392건의 청약신청이 들어왔고 삼성증권은 6647건, 유안타증권은 529건에 그쳤다. 쏘카 일반청약 배정 물량은 미래에셋증권이 75만9000주, 삼성증권이 32만2100주, 유안타증권이 1만900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청약수수료는 모두 동일하게 2000원씩이다. 


쏘카의 청약 공모가는 2만8000원이며 증권사별로 최소 20주부터 청약을 할 수 있다. 경쟁률이 3대 1 수준이라는 것은 20주 최소청약을 하더라도 10주 이상의 공모주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올 초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이나 지난해 상장한 '조단위' IPO 대어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수십대 1을 기록해 청약자 1인당 1주, 많아야 2~3주를 받을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쏘카의 초반 흥행 성적은 부진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반청약의 경우 청약 마지막날 마감시간이 될 때까지 지켜보다가 청약 참여를 결정하는 경항이 강하기 때문에 아직 첫날 결과만 보고 흥행 여부를 판단하기는 섣부르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그간 마감시한까지 기다리는 이유는 최대한 많은 물량을 청약으로 받기 위해 증권사별 경쟁률을 지켜보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인데, 현재 상황은 (경쟁이 치열해 증권사별 눈치싸움을 해야 하는) 그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청약 흥행을 자신하기는 어려운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쏘카는 지난 4일과 5일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56대 1로 부진한 흥행을 기록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75%가 공모가 하단 미만의 가격을 써내 당초 희망공모가 밴드(범위) 하단보다 아래인 2만8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그럼에도 상장을 강행하는 이유는 상장을 통해 자금수혈 통로를 열어놔야만 점점 더 경색되는 벤처투자 '빙하기'를 버텨낼 수 있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쏘카의 대주주인 롯데렌탈 등도 공모가를 낮추는 것에 합의하면서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면서 "쏘카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신생벤처) 특례상장 1호이면서 연내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만큼 일단 상장을 하고 난 이후 시장에서 제 가치를 평가받아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내부적인 판단"이라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공모가가 2만8000원으로 낮아진 쏘카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차량공유 부문 탑라인 성장에 따른 수익성과 데이터 활용을 통한 비용개선이 확인될 시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쏘카는 국내외 모빌리티 플랫폼 중 업계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시화된 유일한 기업이며 공유전기자전거 서비스 일레클과 주차장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의 성장과 더불어 신사업인 차량관제시스템(FMS)서비스 확장으로 매출원의 다각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