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진태 기자] 쌍용자동차가 신차 '토레스'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 1만대를 넘게 판매하면서 판매실적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6100대, 수출 4652대 등 총 1만75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토레스 출시에 따른 판매 물량 증대로 2020년 12월(1만591대) 이후 19개월 만에 1만대를 넘어선 실적이다.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1.8%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5.8% 증가한 실적을 기록한 지난 4월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내수는 토레스 효과로 지난해 11월(6277대) 이후 8개월 만에 6000대 판매를 넘어서면서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했다.
특히 신차 사전계약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하는 등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토레스는 지난달 15일 1호차 전달 이후 2주 만에 2752대가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 역시 6년 만에 월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5월 실적(4007대)을 두 달 만에 경신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85.9%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수출 가운데 반조립제품(CKD) 수출은 60대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수출 상승세와 함께 토레스 출시 영향으로 2020년 이후 19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며 "2교대 전환을 통해 공급능력이 큰 폭으로 증가한 만큼 토레스는 물론 적체 현상을 빚고 있는 수출 물량 적기 공급을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토레스의 계약물량이 5만대가 넘는 가운데 안정적인 양산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평택공장을 2교대로 전환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