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에서 시민들이 손수 만든 요리를 나눠먹고 양로원에 기부도 하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제2회 사랑의 푸드 위크’ 행사를 오는 20~21일 이틀간에 걸쳐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민청에서 개최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제1회 행사에서 시립양로원에 165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요리전문가와 요리사 지망학생들이 만든 식혜와 쿠키, 빵, 머핀, 떡, 한과, 팥빙수, 솜사탕 등을 즉석에서 맛보고 기부하는 ‘천원의 기부’ 코너도 마련된다.
시민들은 음식만들기 체험으로 주먹밥, 송편, 아이싱쿠키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고 전통주 전시와 소주 내리기 시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최광택 카빙 전문가와 함께하는 ‘눈과 입이 즐거운 수박카빙’ 전시와 시연, 오후 3시 30분 시식타임도 빼놓을 수 없다.
시 관계자는 “음식은 사람 사이에 정을 나누고 심신을 치유하는 가장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매개체”라며 “이번 행사도 음식나눔과 기부 등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다양한 세대가 어울리고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푸드위크는 서울시가 먹거리 나눔을 실천하고 ‘음식조리 꿈나무’ 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4월부터 요리전문가와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총 20회에 걸쳐 음식 나눔과 공연 봉사를 진행했다. 서울시립양로원 2곳을 방문해 현재까지 2624명에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