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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 '일본 재진출'…MK택시에 아이오닉 5 공급

[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가 일본 MK택시 공급의 물꼬를 텄다. 지난 2월 ‘수입차의 무덤’이라 불리는 일본 재진출을 선언한 지 5개월 만이다.

 

현대차는 20일 아이오닉5를 MK택시의 교토 본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첫 전용 전기차이다. MK택시는 교토에서 운행 중인 700여대의 택시 중 50대를 아이오닉5로 교체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번 MK택시 공급에 대해 “일본 전기차 시장 공략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일본 MK택시는 1982년 일본 택시업계의 관행이던 ‘동일 지역, 동일 운임’에 반대해 당국에 규제 폐지를 이끌어낸 사례로 유명하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은 1995년 이 회사를 ‘세계 최고의 서비스 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MK택시는 올해부터 LP가스 택시를 전기차 택시로 전환 중에 있다. 이번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전기차 택시 도입을 확대해 ▲2025년까지 보유 차량의 30% ▲2030년까지 전 차량 전기차 전환이 목표다.

 

이에 현대차는 “아이오닉5가 교토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교토의 대표 EV 택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은 지난 4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로 선정됐다.

 

최근 자동차 업계 정보 업체인 콕스 오토모티브는 “아이오닉5는 새로 출시된 전기자동차 중 가장 인기가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인기에 힘입어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는 2분기에 7448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오닉5 증산이 현대차 2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분석했다.

 

공급 체결 소식에 현대차 주가도 장 초반 상승세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현대차는 전 장 대비 1.06% 오른 19만500원에 거래 중이다.